내집마련

매매 타이밍, 집을 사야 하는 시점 (언제 집을 사야 하나요, 매매 초기, 신혼부부 입장)

블러썸미 2024. 4. 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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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아파트를 구입하고자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내용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좀 길어요 ㅠㅠ)

 

 

제가 아파트를 계약했을 때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정권을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면 집 값이나 시세가 많이 변동되는 부분이 있고

신혼부부 관련, 무주택자들을 위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보라는 말이 많았었어요 ㅎㅎ

 

 

그 외에도 집 값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

집 값의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가진 상태에서 집을 사야 한다

서울에 못사면 다른 인기 지역(경기도 수도권)을 생각해 봐라

아직은 집을 살 때가 아니다

정말 많은 반대 의견을 들었습니다 ㅎㅎㅎ 

 

아파트를 구매한다고 말했을 때 지지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고 의견을 제시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얘기를 들었을 때 더 깊게 생각나고

더 자주 생각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그렇다면!!

저희는 주변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왜 굳이 지금!! 매매를 결정했을까요?

 

 

 

첫 번째는 생각보다 저렴했던 매매 가격이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군포시 쪽이고

지하철까지 도보 3분!! 초역세권을 자랑하는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요.

아파트 전세에 살면서 몇 년간 이 지역에 대해 알게 되고,

주변에 학교, 공원, 운동장, 상권 시설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매매를 한다면 꼭 이 주변 단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에

꾸준히 발품을 팔고, 집주인과 가격도 협상하고 그랬습니다.

 

그 결과 전세가와 매매가가 1억 도 차이가 안나는 집을 알게 된 것이죠 ^^

 

요즘 전세가가 폭등하고 있기 때문에 22평 기준 전세가 2억 5천이 넘은 집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매가는 22평 3억 3천~3억 9천 사이로

전세랑 많이 차이 나지 않고 지하철까지 도보 5분이면 가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매매를 해야겠다고 신랑이랑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는 매매 가능한 예산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도대체 얼마를 모았길래 집을 사려고 하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신혼부부 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도 있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위한 혜택이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까지 지원해 주는지 먼저 은행에 확인 후 지금까지 모았던 현금을 계산해 봤습니다.

 

엄청 많은 현금을 저축한 것은 아니지만 1억 이상 모았고

대출로 2억 8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니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습니다.

 

집을 사기 위해선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예산을 잘 분배해 두고 계산해야 합니다.

발품을 팔다 보면 예산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집이 맘에 든다는 이유로 덜컥 계약해 버릴 수도 있어요ㅠㅠ

 

꼭! 가능한 예산보다 적은 금액을 생각해야 하고

그에 맞는 집을 부동산에 부탁해서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합니다.

 

집 가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매를 하게 되면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나,

법무사 비용, 부종산 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그 외 부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비용이 내가 모아놓은 현금에서 나가는 지출이기 때문에

꼭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한 여유자금 2~4천만 원 정도의 현금을 남겨둬야 합니다.

 

 

세 번째는 매매할 타이밍이었습니다.

 

집을 사야 하는 시점, 타이밍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타이밍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희는 사야 할 집을 알아보기 전

실제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봤었습니다.

 

왜 집을 사게 되었는지?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얼마를 가지고 집을 샀는지? 왜 해당 지역을 골라 집을 샀는지?

등의 질문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타이밍! 이었는데요 ㅎㅎㅎ

지인 A씨는 집을 사려고 발품 팔던 중 우연히 저렴한 매물을 발견했고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본인도 왜 이 가격에 집을 파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집을 팔지 말라고 했는데도 집주인은 이번에 팔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집을 지인 A씨가 운 좋게 발견하여 매매하게 된 것이죠 ^^

 

제가 말하는 타이밍 이란 것은 바로 위 같은 상황입니다.

 

저희도 매매하고자 했던 집이 비싸서 망설이다 다른 분이 먼저 매매했었는데요.

그때 거의 포기 상태에서 저희 예산에 맞지도 않는 집이 보였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부동산을 통해 집주인에게 무작정 연락했습니다.

정말 정말 운 좋게도 마침 집주인이 가격 인하를 생각 중이었고,

저희는 일반 시세보다 훨씬 다운된 가격으로 매매를 하게 되었어요.

 

나중에 집주인분께 역세권에 로열층, 살기 좋은 집인데 왜 파려고 하시는지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그냥 내가 힘들어서.." 라고 하시더라구요~

주변에서 집을 파는 것을 말렸는데도 집주인이 관리하는데 체력적으로 힘이 드셨나 봐요.

 

이렇듯, 저희도 이런 게 바로 타이밍 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상황들도 몇 번 있었습니다.

운 좋게, 타이밍 좋게 좋은 집을 매매했지만

이런 타이밍과 운이 한 번에 찾아오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ㅠㅠ

 

타이밍이 왔을 때 잡아야 하는 것도 나의 운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타이밍과 운이 함께 생기려면

평상시에 꼼꼼히 발품 팔고, 부동산을 귀찮게 굴고

지역 시세도 비교해 보면서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


 

저희도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집을 매매하려고 결심했던 부분에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누구나 내 집마련을 꿈꾸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기 굉장히 두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저희도 매매가 끝이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고르기, 이삿짐 등을 신경 쓰면서

이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체감했어요 ㅠㅠ

 

그래도 원하는 바가 확실하고 상황과 여건이 맞다면,

그대로 쭉~ 밀고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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